뜨개구리씨의 이름...

2022. 6. 20. 21:04

 

뜨개구리씨가 우리집에 오기전 프로토타입 1호가 있었습니다. 

 

 

참고 : https://twitter.com/seovely/status/1536220401717563393

 

트위터에서 즐기는 Eun

“#뜨개구리 기승전결 기 : 이 모든 일의 시작. 제무덤 제가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친구 승 : 과정. 열뜨중 (다리는 원도안대로 못뜨겠어서 맘대로 변형) 전 : 엉망인 1호와 @candy_smoothie 의 2호 결

twitter.com

 

심상치 않은 뒤태의 어딘지 매니악한 자태의 1호를 놔둘수 없어서 제가 멋대로 데려오기로.
단추눈을 달아주려 했는 데 집에 있는 단추들이 모두 1/12 스케일이라 실패...OTL  
그나마 좀 존재감이 있는 녀석으로 선정. + 처음부터 흡판을 붙여주여 작정하고 데려왔습니다.


그 결과!!

탄생부터 To be of not to be를 읍조릴 것 같은 저 비극적인 자태...
처음엔 프토로라 부르려 했는데 이건 햄릿이라 부를 수 밖에 없겠다는 느낌이..

그리하여 1호가 햄릿이면 2호는 호레이쇼지! 
라는 뜬금없는 사고로 흘러가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래놓고 또 다른 이름으로 바뀔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제 맘속에 뜨개굴의 이름은 호레이쇼로..



제가요??? 

P.S. 개그캐라서 아무래도 오필리아는 입에 붙지 않았습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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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 휴대용 반짇고리

2022. 6. 19. 20:10

마스킹테이프는 크기 비교용.
반짇고리 구성품은 아닙니다. 
 뜬금없이 이 휴대용 반짇고리를 지르게 만든 원흉은 저 초미니 쪽가위! 
 크로바라보 둘러보다 귀엽네하고 말았는데 무지 휴대용 바느질 세트의 쪽가위는 크로바!라는 글을 보고
크로바에서 납품하는 거면 같은 금형이겠군 하고 급하게 흥미가 생겨서 질러 보았습니다. 

반짇고리 구성은 이렇습니다. 

실색도 그렇고 구성이 딱 현대인의 긴급상황 대응용이란 느낌입니다. 

나일론사가 아니라 폴리에스테르사가 들어 있다고 써있군요.  

딴 소리로 바느질할 때 보통  9호 퀼트 바늘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일반 재봉 바늘보다 얇은 편이라 저렴이 실꿰기(Threader 라고 하던가요?)는 금방 철사가 떨어져 나가서 일제를 쓰는 편입니다. 

금속판으로 된 실꿰기나 플라스틱도 궁금하긴 한데 바늘귀가 작은 경우엔 편할 것 같지 않아요. 


다시 반짇고리로 돌아와 과연 쪽가위는 쓸만했는가! 
라고 물으시면

아니요.

왜냐하면,
일반적인 가위날의 단면을 보자면.. 

이렇게 가장 끝쪽에 날이 세워져 있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가위를 가는게 매우 까다로운 이유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쪽가위는 통체로 찍어냈을 뿐 날이 서 있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뭐가 잘 잘릴리가 없지요. 
(하세가와 초미니 가위는 나름 날 연마해서 나오는 거였구나.. )

그래서! 날을 세워주는 건 무리지만 그나마 날 끝이라도 예리해 지라고 사포질을 해주기로 합니다. 

날길이가2cm 도 안되서 그나마 얇은 사포인 타미야 종이사포를 꺼내봅니다. 

아래 사진의 빛나는 부분이 나름 열심히 연마해서 각을 내본 부분입니다.. 


그래서! 
뭐가 잘 안잘리는 쪽가위에서 
코아사 정도는 잘리는 쪽가위로 탄생! 

... 그냥 처음부터 날이 있는 가위를 사세요...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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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아. 일하기 싫다 기분을 담아. 
핸드폰을 주머니에 꼽아 현실 고증을 해주었습니다. 


꽤 꾸준히 일하다 요 이삼일 다시 집중력이 출타인 기분입니다..


팔로워의 외에 태그 피드로는 거의 안뜨는 것 같은 인스타의 배신(?) 왕따(?)에 좀 마상이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쓸데없는 거 질러 놓은 거 많은데 일해야 하지 않겠니? 
 요즘 쓸데 없는 도구 부자재 커스텀에 빠져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좀 뜬금없지만 셀시침핀이란 단어에 의문을 가져서 대체 뭔 의미인가 하고 뒤져봤더니 영어로는 Flower Head Pins 한글로는 낙엽 핀이라고 나라마다 명칭이 다 다를 뿐  딱히 의미가 나오진 않더군요.


핀 길이 때문에 양재 (의외로 모르시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한자가 洋裁입니다. 바느질을 하다가 아닌 양복을 꿰매다가 어원입니다.) 보다는 기모노 만드는 데 선호된다라고 쓰여있는 데 말이죠.


넓은 셀이 붙어 있는 시침핀이라고 대충 일본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토대로 추론해 보자면 아마도 

sail sewing pin이 아닐까 싶습니다. 돛이 달린 시침핀.


하지만 이 단어로 검색하면  정작 나오는 건 pin을 needle로 대치해 돛을 꿰매는 바늘만 나옵니다. 
아마도 재플리쉬인것 같습니다. 


그밖에 쿠로바 라보 (laboratory를 한국어로 줄일 때는 랩이 선호되니까 클로버 랩이라 이해하시면 편합니다)라는 제품들도 발견했지만 일 안 하고 끄적이는 양이 너무 많은 게 찔려서 다음 글에서 떠들겠습니다.

+

친구에게 잔뜩 보급받은 캡슐들입니다.
한색계가 거의 안 보이지만 보이면 깔 별로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당연!


택배들이 도착하면 사진 찍어 올리고 싶어서 드글거릴테니 그전에 열심히 일해라!
라고 자신에게 말하며 역시 늦은 시간에 쓰는 글은 방향성을 상실함을 새삼 보여드립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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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별 내용은 없습니다.

일단 제목에 관련된 투덜거림은 인스타 글내용을 수정 한번 하고나니 무슨 알고리즘 때문인지 관련태그들이 모두 피드에 뜨지 않는 현상이 발생.
일단 포스팅은 지워두었습니다. 

 

+오늘 다시 테스트해보니 글 올린 직후엔 검색이 되는 데 몇분 후부터 피드에서 사라지는 걸로 봐서 AI에게 버려야 하는 계정으로 찍혀 버린듯.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이런 이유로 ...인스타그램은 앞으로도 좀 소흘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요 공지들은 빼먹지 않고 올리겠으니 뜸해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다음 잡담.
레드프린팅에서 판스티커 제작할인중이길래 소량 만들면서 신메뉴(?) 규조토 코스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스티커 주문 넣으면서 충동적으로 추가한 거라 원형하면 넣을만한게 뭐가 있지 하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캔디스무디 로고로. 

표면이 거칠지 않을 까 했는데 의외로 인쇄가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뒷면엔 밀리지 말라고 코르크도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사용할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른쪽이 지금 쓰고 있는 다이소제 규조토 받침. 
커피와 차 얼룩을 흡수해서 저렇게 지저분해 지거든요. 
사진 찍을 때 가끔씩 써야지. 

일단 깔끔하니 예쁘게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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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굴의 모험

2022. 6. 13. 16:12

주) 의외로 개그캐.

어느날 친구가 뜨개구리란 것이 뜨고 싶다면서 보내온 글에 호옥 낚여서 패턴을 사주고 뜨개구리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주) 이런 걸 뜨는 친구임.

 


거의 완성되어가는 타이밍에 팔 다리에 넣은 와이어때문에 고민하길래 2016년 패브릭돌을 만드려 야심차게 사놓고 결국 안만들었던 테크노로트를 들고 뜨개굴을 마중갈 준비를 합니다. 
-원단이나 인형안에 넣어 형태를 잡는 폴리에틸렌제 와이어입니다. 

애기를 데리러가기전 강보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지혈용 거즈는 거즈 원단 중 가장 성긴원단이라 염색해 Gothic night 리본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제작과정은 단순합니다. 

 

 

집에 있는 염색약이 이거라 다이론 멀티를 사용해 염색해 줍니다.
원래 이런식으로 쓰는 염료가 아니라서 (충분한 물과 염료를 사용해 푹 담그는 방식)
섬세한 그라데이션은 무리고 색도 많이 날아갈걸 예상해 줍니다.

염색용액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염액의 온도가 염색 가능 온도에 미치지 못할 건 당연해서 다리미로 열처리를 해줍니다. 

 

뭔가 했더니 촉염제로 넣은 소금이 결정화 된 거였습니다. 

정착제 넣은 물에 잘 헹궈주면 일단 토대는 완성. 
이제 연잎무늬를 자수처리해줍니다.

대충 잎맥을 그려주고 두가지 재봉사로 드르륵해줍니다. 
그러면 이런 아이의 완성~! 

뜨개굴을 만나러 갑니다. 

 

처참해 보이지만 팔 다리에 와이어를 넣는 중. 

 

그러고 나면 이제 죽겠어요 뜨개구리가 완성됩니다.

아니. 매우 귀욤귀욤한 녀석인데 왜 사진엔 이렇게 직장인처럼 찍히는 것인가... 라는 고민을 3초정도.. 

 

그러면 여러분도 커피와 웹서핑을! (틀림)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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