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JI 휴대용 반짇고리

2022. 6. 19. 20:10

마스킹테이프는 크기 비교용.
반짇고리 구성품은 아닙니다. 
 뜬금없이 이 휴대용 반짇고리를 지르게 만든 원흉은 저 초미니 쪽가위! 
 크로바라보 둘러보다 귀엽네하고 말았는데 무지 휴대용 바느질 세트의 쪽가위는 크로바!라는 글을 보고
크로바에서 납품하는 거면 같은 금형이겠군 하고 급하게 흥미가 생겨서 질러 보았습니다. 

반짇고리 구성은 이렇습니다. 

실색도 그렇고 구성이 딱 현대인의 긴급상황 대응용이란 느낌입니다. 

나일론사가 아니라 폴리에스테르사가 들어 있다고 써있군요.  

딴 소리로 바느질할 때 보통  9호 퀼트 바늘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일반 재봉 바늘보다 얇은 편이라 저렴이 실꿰기(Threader 라고 하던가요?)는 금방 철사가 떨어져 나가서 일제를 쓰는 편입니다. 

금속판으로 된 실꿰기나 플라스틱도 궁금하긴 한데 바늘귀가 작은 경우엔 편할 것 같지 않아요. 


다시 반짇고리로 돌아와 과연 쪽가위는 쓸만했는가! 
라고 물으시면

아니요.

왜냐하면,
일반적인 가위날의 단면을 보자면.. 

이렇게 가장 끝쪽에 날이 세워져 있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가위를 가는게 매우 까다로운 이유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쪽가위는 통체로 찍어냈을 뿐 날이 서 있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뭐가 잘 잘릴리가 없지요. 
(하세가와 초미니 가위는 나름 날 연마해서 나오는 거였구나.. )

그래서! 날을 세워주는 건 무리지만 그나마 날 끝이라도 예리해 지라고 사포질을 해주기로 합니다. 

날길이가2cm 도 안되서 그나마 얇은 사포인 타미야 종이사포를 꺼내봅니다. 

아래 사진의 빛나는 부분이 나름 열심히 연마해서 각을 내본 부분입니다.. 


그래서! 
뭐가 잘 안잘리는 쪽가위에서 
코아사 정도는 잘리는 쪽가위로 탄생! 

... 그냥 처음부터 날이 있는 가위를 사세요... 

Posted by Candy smooth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