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이야기

2022. 7. 26. 23:57

오밤중에 데이터 백업중이라 컴퓨터 쓰기 애매한 관계로 끄적이는 글입니다. 

(CPU랑 RAM사용에 USB 속도가 그렇게 영행을 받진 않겠지만 100기가 넘어가니 너무 오래 걸려서 10분이라도 시간을 줄이고 싶어요..)

이미지의 밀도 레이즌 버터쿠키샌드는...으음.. 버터를 매우 아껴넣은 맛이었습니다.
쿠키의 질감은 취향차이로 괜츈한데 버터가! 버터가! 너무 적었어요!! 

 

 


그리고 입맛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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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반적으로 느끼한 맛에는 강하지만 시원한 향을 싫어합니다. 
오이는 샐러드속에 손톱만큼 들어가 있어도 씹는 순간 아! 하고 구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가 약해져 날토마토를 먹으면 속이 쓰리게 되면서 부터
오이당근토마토의 중동 3대 샐러드 채소는 그야말로... 
(당근은 먹을 수 있는 데 맛있는 요소가 없고 흙냄새를 좋아하지는 않음.) 

버섯 종류는 대체로 다 좋아하고 부추 참나물 공심채 당귀같은 것들은 잘 먹습니다. 
고수는 딱히 먹고 싶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파슬리 느낌으로 올라간 정도는 거르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일부러 추가하지는 않습니다. 

냉장 올리브가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알게된 건데 올리브도 좋아합니다. 
비싸서 그렇지 씨앗 안뺀 올리브 한통 사면 딱히 안주가 아니라 올리브만 몇알식 집어먹습니다. 

은행도 좋아하지만 일일 스무개 제한을 두고 먹다보니 한봉지 사서 다 먹을 때까지 너무 오래걸려요.  
생밤도 좋아하고. 

 

의외로 하드를 잘 못먹습니다.

얼음 씹는 소리를 들으면 철판을 못으로 긁는 소리처럼 소름이 돋아서 깨물지 못하고 먹어야 해서 먹다가 지쳐버려요. 
기억이 존재하는 아주 어릴적부터 그랬습니다.   
아이스크림쪽이 좋아요. 
아. 비비빅같은 팥 얼린 건 좋아해서 정말 가끔 먹는 데 역시 먹는 데는 세월아 네월아 걸립니다. 


물론. 고기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다 잘 먹습니다. 

BUT, 뜬금없는 부분에서 좀 까탈스러운 편입니다.
냉장고에서 하룻밤 있다 나온 고기의 누린내(사료차이로 인한 누린내와는 좀 다른 냄새)에 민감합니다. 

 아. 사실 서양 샤퀴테리류에서 잘 살리는 짐승냄새다운 누린내에도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닙니다.
레버부어스트는 좋아하지만요. 


인공향에 취약하다는 부분은 몇번이고 끄적인 적이 있으니 다들 아실테고요. 
인공향은 세제나 향수처럼 먹는 게 아닌 것의 냄새처럼 느껴지곤 해서요. 

신걸 잘 못먹어서 집에 식초가 없고요. 
생각해 보니 자기 돈으로 요리용 식초를 산 기억이 아예 없군요.
(발사믹도 글레이즈 된 걸로 삽니다.)


이렇게 적다 보니 인간이란 굉장히 모순된 존재구나... 라는 뜬금없는 결론으로..
 데이터 백업은 반도 못한 것 같은데 자러갈 시간이 되어서 나머지는 내일 해야겠네요..

하지만 이중 백업은 중요하지...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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