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일러스트를 그리게 된 이유인 아몬드크림. 하지만 샘플을 뽑고 뽑고 뽑아도 마음에 안 차서 이 정도면 판매해도 되겠다 싶은 디자인이 나올 때까지 2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입고 있는 거적데기는 10cm 아이용 심플드레스 패턴을 만들고 있어서. )
그리고 첫눈에 반한 묘설기쨩. 귀여운데, 너무 귀여운데.. 너무 하얘서 카메라로 찍기엔 노출과 화이트밸런스가 힘듭니다!! 폰으로 찍어야 하나. 노이즈 드글은 좋아하지 않는 데.
옷 만들어줄 만한 시간도 소재도 마땅치 않아 일단 급하게 리버레이스 대충 잘라 둘러주었습니다. 이 아이는 그냥 주름레이스를 레이어드 한 원피스가 예쁠 것 같은데 언제쯤 동대문 다녀오려나요. (행사 끝나면 바로 절전모드 들어가는 체력에 부자재샵 이외의 층들은 토요일은 안 하거나 빨리 닫는 경우가 많아서 따로 시간 내서 다녀와야 합니다.)
위와 같은 이슈로 화이트밸런스가 영 안잡혀서 그레이카드를 질렀습니다.
그레이카드 사용법.. 은 무사히 익힐 수 있겠지.
등기 수수료가 또 올랐습니다.
이전 등기 수수료 인상때에도 올릴지 말지 매우 고민을 하다가 미뤘는 데 안전봉투 비용까지 많이 올라서 아무래도 500원 정도 배송료를 올려야 할 것 같아요. 😥
모두 칵테일 시리즈라 생각하시는 듯 하지만 ! 파르페 ! 시리즈인 퍼펙트 파르페 SP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색감인데 인기는 애매해서 늘 안타까웠는데 SP 시리즈로 만드니 프린트의 장점이 확 사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론 전혀 티가 안나지만 오로라 파츠들 패브릭 본드로 붙이고 메탈릭 실로 한번 더 고정해 주었습니다.
아직 뽑아둔 원단 재고는 좀 있어 이른 듯도 하지만 도토리 드레스랑 미모사 드레스들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요 디자인들 좀 갈무리해서 원단을 뽑을 예정입니다.
6월 7일 동대문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 6회 마켓 더 레인에 참가합니다. 부스위치는 C 9 입니다.
오비츠 11, 코코리앙&쿠무쿠쿠 드레스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놀러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모사 드레스.
일러스트는 잎의 녹색만 약간 연하게 조정할 예정입니다. 노란색이 염료로는 쉽게 염색되고 덜 빠져서 큰 고민을 안 했는 데 밑단에 쓰려니 꽤 짙은 노란색임에도 불구하고 노란 레이스 자체가 생각보다 존재감이 너무 약해서 약간의 고민을. 일단 있는 레이스로 조합을 했는 데 저 흰색 트림 레이스가 조금밖에 없어서 이후에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토타입 드레스라 원단 소모량이 적은 코코쿠무 사이즈로 뽑아봤는데 당연히 오비츠 11 드레스로도 제작 가능합니다.
사실 도토리 일러스트는 무려!! 23년 5월에 그렸었는데 색감이 너무 안잡혀서 크게 작게 스트라이프, 체크. 모노톤, 원단만 7번을 뽑았습니다!! 아마도 도토리 드레스는 이 패턴을 기본으로 갈것 같습니다.
(아직 100%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색 조정률 5% 정도 안에는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어깨 레이스를 그냥 염색해 둔게 좀 있는 갈색으로 갈까 하다 아무래도 mint(보다는 진하고 teal에 가깝다면 가깝지만 살짝은 옅은)에 맞추는 게 나을 것 같아 다이론 멀티를 파는 곳을 찾아 헤매게 만든 스위트민트 드레스.
어느새 일주일 남았네요. 과연 얼마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가!! 뚜둥.. 하면서 사라집니다.
제가 이 메탈프레스(?) 타입 실꿰기를 사용하는 건 9호 퀼트 바늘은 얇기 때문에 플라스틱 플라워 실 꿰기는 와이어가 굵어서 바늘구멍에 잘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메탈사로 극소 비즈 바느질 같은 걸 하려면 와이어가 가는 알루미늄 실꿰기가 가장 편하더라고요.
사용감리뷰를 하자면
일단 알리제 실 꿰기는 돋을새김부터가 얕습니다. 납작해요. 그립감에 크게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어설프게 만들어졌구나라는 예감을 주기엔 충분합니다.
그리고 알리제의 사용을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와이어 끝의 모양을 봐주세요. 일제와 국산은 ⟡ 요렇게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지만 알리제는 ♢ 이렇게 벌어져 있습니다.
이 것이 바늘귀에 들어가는 데 상당히! 영향을 줍니다. 일제와 국산은 바늘귀에 들어가는 느낌에 큰 차이가 없지만 알리제는 손으로 눌려서 좀 뾰족하게 만들어줘야만 수월하게 들어갑니다. 일제가 ⟡ 요 모양의 세로가 가장 가는 만큼 가장 잘 들어가고 잘 빠지지만 국산도 뺄 때 걸리는 느낌이 약간 더 있을 뿐 무리해서 당기지 않아도 잘 빠집니다. ( 국산의 내구도에 대해서는 좀 더 써본 다음에 추가해 두겠습니다. )
그리고 두 번째 이유 와이어 접착 부분이 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의 메탈 실 꿰기지만 알리제는 특히 약합니다. 옆으로 퍼진 와이어 모양새와 합쳐져 바늘귀에 몇 번 걸리다 보면 너무 쉽게 와이어가 빠져버립니다. 일회용인가! 그래서 50개나! 라 생각하기엔 자주 써야 하기 때문에 탈락!
약 열흘 이후 추가.
이 제품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와이어 접착 부분이 두번 고정되어 있어 습니다. 알루미늄 실꿰기의 구조 자체가 내구도가 아주 튼튼할 수는 없는 물건이지만 그나마 조금은 더 튼튼한 느낌입니다.
⟡ 모양이 살짝 넓었던 점은 몇번 바늘귀를 통과하니 쓰기 적당해 졌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다 보니 고가의 실 꿰기가 가지고 싶어 졌지만 (자동타입은 얇은 바늘 쓰기 까다로울까 봐 좀 망설여짐) 일단 일하러 가겠습니다. 이렇게라도 자신을 세뇌하지 않으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