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 마타리. 서호용정.

2021. 12. 10. 22:40

온라인으로 구매가능한 강배전 원두중 제 안에서 1위인 가게 빈스톡의 원두들을 샀습니다. 
게이샤 못마시는 사람으로써(신것 정말 못먹습니다.. T^T) 자신을 격려해 주고 싶을 때 마실만한 원두가 강배전으로 있어서 큰맘먹고 모카 마타리도 샀습니다.. 
좋은 원두를 산 김에 강배전의 바디감을 살리려고 오랫만에 하리오 스탠 드리퍼로 내려봤습니다. 
이러려고 일하는 거지! 를 느끼게 해주는 마음의 고향같은 맛. 

근데 스탠 드리퍼, 미분이 가라앉아 있어서 청소하기가 매우 까탈스럽습니다.

 숟가락으로 긁어내다 보면 망이 긁히고. 
결국 다음 잔들은 웨이브 필터로 마시고 있습니다. 

종이필터의 편의성은 위대합니다. 

커피중 가장 맛있는 건 남이 내려준 커피지만요. 


해피니스디저트에서 말차용정수..였나 하는 이름의 수빙(酥餠)을 팔길래 사와서 서호용정과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근데 인공 자스민(왜????)향이 너무 강해서 한두조각 먹고 차부터 마시고 따로 먹었어요.
인공향 잘 못먹는데 그만둬. 

 

녹차나 흑차나 우롱차나 비싸면 맛있긴 한데 차를 홍차로 시작해서인지 역시 홍차를 마실 때 가장 입에 맞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정착한 일하다 잠깐 차마실 때의 세팅. 
웹서핑이나 딴 짓하면서 우리는 시간 신경안쓰고 마실 수 있어 편합니다.

역시 오피스 머그. 



신경써서 우려야 하는 찻잎이나 (살짝 점핑시킬까 했더니 응 아냐 하는 개복치 레벨의 용정차..)
이게 1g에 얼마더라.. 하는 금준미 같은 건 일하면서 30분만 더 자나 못자나 할 정신머리로 우려 마실 잎들이 아니니까요.

일단 시간 있을 때 저 샘플팩들부터 열심히 마시자. 

+ 쌀쌀 날씨에 강배전드립을 앙금이나 버터나 치즈계열의 찐한 디저트와 먹으면 끝내준다고요. 

... 시작은 이런 이야기를 하려 한 건 아니었던 것 같은 데 뭔가 먹는 이야기로 흘러간 글이 되겠습니다. 

Posted by Candy smoot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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